시원한 예술로 퐁당!
물과 예술의 만남
다가오는 여름, 시원하게 보낼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물과 예술의 만남은 시원함을 넘어 일상의 공간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물을 활용한 예술을 만나보세요.
비 오는 날에는 밖으로!
비가 많이 오기로 유명한 도시 시애틀. 예술가 페레그린 처치(Peregrine Church)는 비 오는 날을 더 재미있게 즐길 방법을 고민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레인웍스(Rainworks) 캠페인! 시애틀 곳곳에는 비가 올 때만 볼 수 있는 메시지와 그림들이 숨어있습니다. 원하는 메시지나 그림을 스텐실로 만들어 바닥을 덮고 초소수성 스프레이를 그 위에 뿌리면 스프레이로 코팅된 부분은 물에 젖지 않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바닥이 물에 젖으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숨겨진 메시지가 드러납니다.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레인웍스 덕분에 많은 이들이 비 오는 날을 기다립니다.
물과 LED 빛의 화학작용
안토닌 푸흐노(Antonin Fourneau)가 창안한 워터라이트 그래피티(Waterlight Graffiti)는 수천 개의 LED로 구성된 인터랙티브 미디어 판넬입니다. 그는 금속 패널을 닿을 듯 말 듯 한 거리에 배치하여, 평소에는 전기가 흐르지 않다가 물을 뿌리면 두 금속 간에 전기가 통하여 불이 켜지게 만듭니다. 물에 젖은 스펀지를 던지고, 물총으로 쏘면서 완성하는 그림은 어떤 느낌일까요? 특히나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광장이나 거리에 설치한다면 웃음꽃이 번지는 커뮤니티 공간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겨울왕국의 음악 축제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이색적인 축제가 있습니다. 2006년 이후 매년 첫 보름달이 뜨는 날에 열리는 아이스 뮤직 페스티벌 노르웨이(Ice Music Festival Norway)는 마이크와 스탠드를 제외한 모든 악기와 무대를 얼음과 눈으로 만듭니다. 자연의 상태와 기온변화에 따라 얼음의 질이 달라지면서 악기 소리 변화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예측할 수 없는, 자연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축제이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것은 아닐까요?
물과 예술의 만남은 평범한 도심을 새롭고 즐거움 가득한 공간으로 변화시킵니다. 다가오는 무더위에 시원한 예술 한 사발 어떠세요?
사진없음
프로젝트 궁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