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망으로 가득한 2017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기 위해 멋진 다짐과 계획을 세우고 있으신가요? 그럴 땐 미래의 나를 격려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며,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나만의 특별한 달력을 만들어 보세요. 이런 달력이 있다면 즐거운 순간들이 모여 특별한 하루가 되고, 새로운 한 해가 더욱 의미 있어지지 않을까요?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날마다 나에게 배달되는 편지나 깜짝 미션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어떨까요? 미래를 상상하며 나 자신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하루 동안 수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보세요. 예를 들어 새해 나의 목표가 건강을 챙기는 것이라면 ‘샐러드 먹기’, ‘친구들과 등산 가기’, ‘만화책을 보면서 온종일 편히 쉬기’와 같은 미션을,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라면 ‘부모님과의 영화 데이트’, ‘동생과 한 시간 동안 수다 떨기’, ‘핸드폰 없이 가족과 시간 보내기’, ‘엄마와 함께 요리하기’와 같은 일일 미션을 계획해보세요. 이렇게 완성된 미션들을 1부터 31까지 숫자가 적힌 봉투에 넣고 벽에 붙여주세요. 이제부터는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에 하나씩 날짜에 맞는 봉투를 열어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때로는 “괜찮아! 오늘은 조금 힘들었지만, 내일은 분명 즐거울 거야!”, “힘들면 조금 쉬었다 가도 돼~”, “오늘은 코코아를 마시면서 기분 전환을 해보는 건 어때?”와 같은 격려 메시지가 도움되기도 합니다. 거창한 계획은 아니지만 소소하고 구체적인 시도들이 하나둘 늘어난다면 작심삼일로 끝나던 우리들의 새해 목표가 이루어질지도 몰라요.
오늘은 행복, 내일은 즐거움
하루를 기록할 때, 여러분은 어떤 것을 토대로 기록하나요? 본래의 달력은 일정을 기록하는 물건이지만 하루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보다 어떤 감정이었는지를 기록한다면 남다른 의미가 생길 거예요. 365개의 동그란 스티커를 붙이거나 동그라미를 가득 채워서 인쇄한 다음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 치 날짜를 채워주세요. 동그라미가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그 날의 감정을 기록해보세요. 기분 좋은 날은 웃는 표정으로, 반대로 기분이 나쁜 날은 우울한 표정으로요. 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 1년 365일 나의 기분이 어땠는지를 기록한 달력이 생긴다고 상상해보세요. 어느 시기에 가장 행복했는지, 혹은 어느 시기에 가장 우울했는지, 우울한 시기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어떤 계획이 좋을지 등을 고민해볼 수 있을 거예요. 이런 감정 달력이 생긴다면 연말에 지난 한 해 동안 나의 감정 상태를 확인하고,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고 상상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1년 전 오늘을 회상하며
사진 달력은 일정을 확인하는 것 외에도 지난날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돌아보게 하는 앨범의 역할도 해줍니다. 핸드폰과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저장된 사진 중에서 매일매일 의미 있었던 사진을 한 컷씩 골라서 한 달 동안의 사진을 인화해주세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위해 사용하고 남은 포장지나 예쁜 종이에 날짜를 적고 꾸며주세요. 날짜가 적힌 종이 뒤편에는 각 날짜에 해당하는 사진을 붙입니다. 이제 액자 틀에 철사를 고정한 뒤 집게나 클립으로 날짜 카드를 빨래 널듯이 숫자가 적힌 쪽이 보이도록 순서대로 매달아 주세요. 자, 사진 달력이 완성되었으면 기쁜 마음으로 오늘부터 사용해보세요! 날짜가 지날 때마다 카드를 하나씩 뒤집어 사진이 보이도록 건다면 1년 전 오늘 어떤 추억이 있었는지를 회고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 추억이 가득 담긴 앨범을 보는 것처럼 잊고 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즐거운 하루가 펼쳐질 거예요. 올해에는 사진 달력을 통해 나만의 특별한 카운트다운을 즐겨보세요.
김다빈
김다빈 _ 상상놀이터
beyondlisa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