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결과와 성패를 떠나 그동안 대학입시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온 고3·수험생들에게 모처럼 달콤한 휴식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6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고등학생들은 하루 24시간 중 평균 8시간 28분을 공부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에 비해 여가시간은 3시간 22분으로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건강 행태 온라인조사 통계』(교육부·보건복지부, 2015)는 고등학생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아지며, 특히 고3 학생 41.4%가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3 학생들의 스트레스 원인은 ‘성적 및 진로 부담’이라는 응답이 70.2%로 가장 많았는데, 학업 및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져오는 스트레스는 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을 감소시키고 우울감을 증대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학업과 수능에 대한 긴장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고3·수험생들은 수능 이후의 입시과정에서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으며 불안한 시기를 맞이한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수능 이후 학생들이 예술가와 함께 자신감과 가능성을 되찾고 사회문화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고3·수험생 대상 문화예술교육 <상상만개>를 운영하고 있다.
<상상만개>는 전국 17개 시·도의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 중 ‘문화체험형’ 프로그램은 신청한 학교 및 지역을 방문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전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학교별 특수성을 살려 교사와 학생이 자유롭게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교육을 만들어가는 ‘문화창작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상상만개>에 참여한 학생들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하고, 문화예술을 지속적으로 향유하는 기회를 맛보기도 한다.
실제로 <상상만개> 음악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고3은 음악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디제잉이나 직접 음악을 만드는 새로운 경험을 하여 좋았고, 친구들이 만든 음악을 듣고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여져서 신기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댄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도 “학교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업이라 재미있었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수능을 마친 고3·수험생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의 경험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학업 및 진로부담으로 그동안 단절되었던 사회와 문화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고3·수험생들이 앞으로 다가올 일상을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는 기회를 갖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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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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