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11월 26일 프랑스 교육부에서는 프랑스 정규 교육 단계별 과정에 대한 ‘교과부 특별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프랑스 정규 교육을 총 3단계에 걸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어(국어), 외국어 및 지방어, 예술·체육, 도덕·시민 교육, 역사, 지리, 과학과 기술, 수학 등을 포함한 단계별 교육을 2016학년도 초·중등학교부터 의무적으로 적용한다. 단계별 교육 내용 및 목적은 다음과 같다.
기초지식 교육
(Cycle 2: Cycle des apprentissages fondamentaux)
세상과 나의 유기적 관계 구성, 서로 다름에 대한 인식·다양성 수용, 호기심·감성·예술적 표현 끄집어내기
· 조형예술 : 소묘, 회화, 꼴라쥬, 조소, 조각, 수집, 사진, 비디오, 디지털 미디어 기초수업 진행
· 음악교육 : 노래, 악기 소리 듣고 비교, 감정 교환, 음악 듣고 기억하기, 6-8개 곡 부르기
강화 교육
(Cycle 3: Cycle de consolidationo)
기초지식 교육에서 학습한 기초내용을 견고히 하는 단계, 언어를 기반으로 타 분야로의 지식 확장, 공간과 작품·타인과 나의 관계 성찰
· 조형예술 : 독립적으로 작품을 제작·분석하고 타인에게 표현·설명
· 음악교육 : 전문 음악가들과의 협업, 작곡 활동, 합창, 합주 등 실제 연주 활동 참여
심화과정
(Cycle 4: Cycle des approndissements)
응용과 새로움에 적응하는 단계, 학교에서 사회로의 확장, 다양한 영역 간의 사고와 활동, 자신에 대한 확신을 기반으로 교육에 참여
· 조형예술 : 교육 공간을 벗어나 자기 주도적인 작품 제작, 작품·현실·픽션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작품에 응용, 서로의 작품에 대한 토론과 비평
· 음악교육 : 공연 예술(연극, 무용극 등)로의 확장, 지역 사회(공연장) 등과 협업하여 공연
한편 프랑스의 문화예술교육 영역에서는 공교육 외에도 다양한 변화가 눈에 띈다. 박물관, 미술관, 극장, 극단 등의 문화예술기관은 지역 및 학교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2013년부터 시행한 예체능 활동 장려 정책에 따라 문화예술기관과 협회는 매주 수요일 오후와 주말에 초등학생,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고전 문학·무용, 클래식 음악보다는 미디어 아트, 고전과 현대 예술의 융합, 또는 현대예술을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동시대의 예술에 대한 교육 수요가 높아졌으며, 예술가와의 직접적 교류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문화예술기관과 학교는 이러한 요구를 반영하여 예술가와 학생들의 만남의 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