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17년부터 경제(사회), 로봇(기술), 디자인(예술), 중국어(제2외국어), 문예창작(예술) 등 다양한 교과 분야로 이루어진 73개의 교과중점학교를 신규 지정하여 운영한다. 교과중점학교는 특정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이 특성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중점과정을 설치하여 운영하는 일반계 고교로, 현재 과학, 예술, 체육 분야를 중심으로 133개의 학교에서 교과중점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과중점학교 지정은 지난 4월에 발표한 “고교 맞춤형 교육 활성화 계획”의 후속조치로써 추진된 것으로,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교과를 과학 위주 운영에서 사회, 기술, 제2외국어 등 학교가 인재를 키우고자 하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융합인재 양성 취지에 맞도록 2개 이상의 교과를 융합한 형태의 중점과정도 운영이 가능하다.
교과중점학교 지정은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시·도교육청의 심사를 거쳐 예술중점 22개, 사회중점 20개, 과학중점 14개, 제2외국어중점 9개, 기술중점 8개 학교가 최종 선정되었고, 그 중 18개 중점과정은 교과 간 융합형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지정된 대구 경화여고는 전국 최초 문예창작 분야 예술중점학교 중 하나다. 대구달서구청 도서관, 본리도서관,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협약(MOU)를 체결하여 인문학 특강 등 학교 교내 활동, 지역 활동을 지원 받아 문예창작 중점과정을 운영한다. 경기 가온고등학교는 미술중점과정을 통해 대학 및 지역사회 협력체계(연계프로그램 운영)를 구축·활용하여 학생들에게 특색 있는 미술 심화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로 시작된 창의성, 인성, 문제해결능력 중심의 수업 변화가 고교까지 계속 될 수 있도록 교육 여건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