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문화예술교육 지원 정책

글_ 박지은 (본지 프랑스통신원)

문화와 예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로 프랑스를 꼽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프랑스가 문화와 예술을 대표하는 나라로 일컬어지는 것은 일찍이 문화 유산과 예술품들의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보존하는 데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온 데 기인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명성은 결코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진 것이라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프랑스에서도 학교에서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개념이 형성된 것은 상대적으로 최근의 일이다. 1970년대 이전에는 어린이의 예술적 감수성을 개발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을 방문하는 일들은 극히 드물었고,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과도 무관한 것이었다. 중고등학교에는 미술 및 음악수업이 있었지만 수학이나 과학 등 다른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가 이러한 과목들을 겸해서 가르치는 식의 피상적이고 비전문적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또한 예술수업이라는 것은 언제나 고전미술이나 고전음악을 다루는 것이었으므로 동시대의 예술에 대한 교육과 관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새로운 학교를 위하여’에서 ‘문화예술교육 5개년 계획’까지
이러한 상황은 1968년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학교교육의 틀 안에서 예술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이다. 1968년 3월 ‘새로운 학교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한 학회에서 교사들 및 학자들은 학교 내 예술교육에 대한 몇 가지 원칙을 수립하게 된다. 예술교육은 초등학교에서부터 강조되어야 하고, 동시대의 예술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예술가들과의 교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예술교육은 다른 교과 교육과의 발전적인 관계 속에서, 모든 교육자들과 관계되어야 하고, 학교 외부에서 이루어지는 문화 활동으로 연장되어야 한다. 이러한 원칙들은 비록 즉각적으로 교육 현장에 반영되지는 못하였으나 훗날 프랑스 문화예술교육 정책 수립의 초석을 마련하였다. 1971년에는 문화참여재단(FIC: Fonds d’intervention culturelle)이 설립되면서 교육부와 문화부의 협력관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문화참여재단은 프랑스의 문화개발정책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기관으로, 이 재단이 1970년대 지원한 활동의 4분의 1이 학교에서의 문화예술교육에 할애되었던 점은 이미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고히 자리를 잡았음을 보여준다. 또한 1977년 교육부 안에 문화부, 아카데미, 문화기관, 협회 등을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학교 내 문화활동 임무가 창설되는 등 점차적으로 틀이 형성되어 갔다.
이렇게 조금씩 기반을 다져가던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은 교육의 전과목에 대한 대대적인 성찰 작업이 이루어진 1983년, 문화부 장관 자크 랑(Jack Lang)이 교육부 장관 알랭 사바리(Alain Savary)와 사상 최초로 협정 계약을 맺으면서 본격화된다. 이를 계기로 학교의 정규 수업시간표 내에 ‘무지개(L’arc-en-ciel) 수업’, ‘문화재 수업’ 등이 편성되고 예술가들이 학교에서 학생들과 직접 교감할 기회가 마련되었다. 학교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차원의 문화예술교육이 실시되기 시작한 것이다. 1988년에는 리오넬 조스팽(Lionel Jospin)이 교육부장관을 맡으면서 고등학교에 선택과목으로 여러 예술과목들을 개설하는 제도가 시행되었다. 이는 1983년 자크 랑이 실험적인 형태로 제시했던 것이다. 비록 1년 남짓한 기간이었지만 1992년에는 문화부와 교육부가 통합되어 보다 실질적인 문화예술교육정책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이후 자크 랑이 교육부장관을 맡으면서 문화부장관 카트린 타스카(Catherine Tasca)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로베르 드와노Robert Doisneau, <수업시간Information Scolaire>, 1951년 / <수업종La Pendule>, 1956년


문화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문화부와 교육부의 협력
문화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수립한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정책의 원칙과 목표는 자크 랑이 카트린 타스카와 함께 2000년 12월 문화예술교육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진 기자 간담회의 연설문에 잘 나타나 있다.

  • 더 이상 예술을 교육체계의 핵심이 아닌 보충적 존재로, 다른 과목들을 공부한 후에 배우는 과목 정도로, ‘기초’과목들에게 시간을 양보해야 하는 과목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
  • 문화예술교육은 예술실기활동을 보편화하고, 문화에 대한 접근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에 기초하여 수립되어야 한다.
  • 학교는 예술의 민주화를 실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다. 예술작품을 일찍 접하게 하기 위한 곳으로 학교보다 나은 곳은 없다. 가정 및 사회환경에 따라 문화적으로 소외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환경을 지닌 사람들과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므로, 학교에서는 문화와 예술에 대한 접근 불평등을 줄일 수 있다.
  • 감성과 이성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감성과 이성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개발될 때 어린이는 조화롭고 균형적인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 또한 감수성을 일깨우는 것은 다른 형태의 지식들을 습득하는 것과 밀접한 영향 관계에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음악과 산수, 연극과 문학, 조형미술과 기하학 등) 문화와 예술을 통해서 우리는 다른 과목들을 더욱 생기있고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다.
  • 문화예술활동은 공동체로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된다. 합창, 연극, 무용 등의 공동 작업에 참여하면서 어린이들은 창의적이고 건설적이며 안정된 토대 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세울 수 있다.

이러한 교육 원칙 위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이 ‘문화예술프로그램 수업(classe a PAC: Projet artistique et culturel)’이다. 이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는 교육 전과정에 적용되는 것으로 학교와 문화기관들의 협력 안에서 예술가, 문화예술 전문가, 문화중재자 등이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수업형식이다. 이 수업은 한 학제, 학년 내내 진행돼야 하고 반드시 일반 학교 수업으로 편성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활동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필요에 따라서는 외부로 나갈 수도 있다. 이 수업은 공연 실연, 전시 등 작품과의 직접적인 연계, 학회, 작가와의 만남 등을 통한 작품에 대한 분석적 접근, 아틀리에 범주 안에서의 효율적인 실기 수업 등의 중점 사항에 기반하여, 원하는 교사가 자발적으로 준비하며 다루고자 하는 예술 장르나 수업 형태에 제약을 두지 않는다. 같은 학교나 기관 내의 PAC 수업들은 네트워크 형식으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지원하며 이 수업에 대한 재정지원은 교육부와 문화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 담당한다.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정책의 특징
간단히 말하자면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정책의 특징은 교육부와 문화부의 협력이라는 큰 범주 하에 각 지방의 여러 관련기관들의 공조로 기획, 진행된다는 점에 있다. 지역 문화기관에 투자하여 학교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시행하는 이러한 방식은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공간이나 기자재들을 모두 학교 자체에서 준비하는 것에 따르는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고 기존의 문화기관의 조건들을 활용하면서도 교육부의 지도방침과 맥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러한 학교와 문화기관의 연계교육은 미술관 및 박물관, 도시 문화센터와 같은 문화기관에서의 교육 기능이 강화되어 있기에 가능하다. 프랑스에서는 일찍이 관객 연구와 문화중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대학에도 관련학과가 설치되고, 문화기관의 교육담당자(animateur pedagogique) 시험, 미술관 및 박물관의 소장품들과 문화유산을 설명하는 가이드 자격시험 제도를 정비하여 다양한 문화중재자들을 양성, 문화예술교육의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학교 교사들은 이렇게 각 미술관의 교육담당자, 문화사업지방국 드락(DRAC: Direction regionale des Affaires culturelles) 혹은 국립박물관협회(RMN) 등의 교육담당자 등과 협력하여 수업을 기획하고 진행하게 된다.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정책에서 또 하나 두드러지는 것은 그 대상 분야가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아틀리에 수업의 강조 등으로 인해 일견 예술 실기활동 등에 치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다른 과목들에 대한 문화적 접근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지, 반드시 미래의 예술가를 양산한다는 목적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문화통상부 소관의 문화예술조직들의 교육적 사명은 크게 건축, 도시계획, 환경, 문서보존, 조형미술, 미술관 및 박물관, 문화유산, 그리고 공연의 주제로 나뉘어지는 다양한 영역을 다루는 것으로, 단순한 음미체 수업의 범주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근래에 강조되는 것은 과학기술문화에 대한 인식 확산이다, 과학문화를 주제로 한 연극이나 전시들이 지속적으로 기획되고 있으며 이것이 학교교육을 비롯한 교육적 활동으로 연결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프랑스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수업


학교와 문화기관의 협력 – 프락의 예
이러한 프랑스의 문화예술교육 지원정책을 잘 보여주는 예로 현대미술지방진흥재단 프락(FRAC: Fonds Regional d’Art Contemporain)의 활동을 들 수 있다. 지방 단위로 현대미술을 장려, 보급하고 교육하는 프락은 80년대 프랑스 문화정책의 전반에 반영된 프랑스의 지방분권화(decentralisation) 정책을 기조로 하여 1982년 자끄 랑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는 지방단위로 운영되나 작가의 출신 지방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전세계 현대미술의 최근 동향을 다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랑스 각 지방(region)의 지방문화활동을 총괄하는 드락의 산하 단체인 프락은 미술관, 전시장, 그리고 교육센타의 복합적인 성격을 띠며, 박물관의 기능을 유연하게 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교육 및 전시활동을 위해 설립되었다. 드락의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되는 프락의 활동 예산은 국가가 아닌 각 지방에서 기본적으로 충당한다.
작품소장, 소장품 전시 및 홍보, 현대미술 창작지원과 함께 문화예술교육 지원활동은 프락의 4가지 주요 사명 중의 하나이다. 전시설명과 함께 하는 전시관람 프로그램 제공 및 다양한 수준을 고려한 전시기획, 예술실기 아틀리에 시간, 예술가들과의 만남, 교육기자재 제공, 교사들의 사전 방문 및 관람 등 여러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프락은 소장품들을 이용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소장품을 학교 공간에 대여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학교교육과 협력하는데, 이때 작품의 작가가 직접 학교에 동행하여 교육에 참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모든 활동들은 문화부와 교육부가 발표한 문화예술교육 원칙의 연장선 상에서 이루어진다.
이렇게 프락과 학교와의 협력 관계는 프락의 문화예술교육 지원활동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다. 중고등학교의 미술교사들을 프락에서 채용하여 업무 진행을 하는 것은 이러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 교사들은 각 지방의 프락에서 일반적으로 3년 정도 파견직 형태로 근무하고, 다시 학교 일선으로 복귀, 교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두 기관 사이의 효율적인 매개자 역할을 한다. 미술가들이 학교 수업에 직접 참여, 학생들이 작가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프락의 주요 활동 중 하나이다. 이러한 예술가의 학교 현장 참여는 예술가들의 사전 재교육 차원의 ‘참여 예술가 자격제도’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프랑스 문화부 문화예술교육 홈페이지(www.educart.culture.gouv.fr) 로고


현실과 이상 사이 – 지원정책의 음과 양
프랑스는 문화통상부 및 관련 사이트를 통해 관련 법령들과 정책안들을 일반에게도 상세히 공개한다. 또한 학교교육 내에서 어떻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수립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들을 예술가의 경우, 교사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담당자의 경우 등 각 질문자의 상황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 (www.educart.culture.gouv.fr) 이렇게 프랑스의 문화예술교육은 그 필요성에 대한 다각도의 심사숙고를 통해 정책이 결정되고, 실제 적용한 역사가 길고, 공기관 중심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매우 조직적으로 진행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공공 예산으로 모든 문화예술교육활동을 지원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상대적으로 기업 등의 사적 지원의 비중이 상당히 저조하다는 비판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렇게 공적 구조에 의존하는 문화예술교육 지원정책은 정권 교체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 2002년 이래 현재 집권하고 있는 우파 정부는 경제분야에 주력하여 문화예술분야의 예산을 감축하였고, 이에 따라 2000년 좌파 정부 하에서 수립된 문화예술교육 5개년 계획이 대폭 축소, 수정되었다. 문화예술교육 5개년 계획의 범주 안에서 출발한 문화예술프로그램 수업은 초기에 상당히 활발하게 운영되었으나 점차적으로 심의과정들이 간소화되면서 예산이 불균형하게 분배되는 등 여러 문제를 드러내었다. 그러면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전과정에 적용한다는 처음의 계획과는 다르게 결국 작년부터 초등학교에서는 폐지되었고, 이에 따른 문화예술교육 수업 진행에 혼선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파리 외곽 지역의 도시 바뉴(Bagneux)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르메이 씨는 이러한 정책수정의 과정에서 교육예산분배가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한다. 르메이 씨는 올해 초 메종 데 자르 드 바뉴(Maison des arts de Bagneux)의 교육담당자와 함께 식물의 이름과 현대음악을 연결하여 음성의 과학적 구조에 대한 문화예술수업을 기획하여 제출하였으나, 예산부족을 이유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다가 돌연 일주일 전에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처럼 현재 예산은 작가의 급여 중심으로만 지급되는 상황이며 PAC 자체에 대한 예산은 상대적으로 불명확하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권 교체의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교육이념과 교육현실의 격차를 극복하는 데에는 아직도 풀어나가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남부의 생 라파엘(Saint Raphael)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프랑수와즈 메소니에 씨는 문화예술교육의 평가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한다. 힘들게 수립한 문화계획 수업 프로그램이 예산과 평가의 문제와 맞물려 무산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문화예술교육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일반 근무시간 이상의 업무가 요구되나 이에 대한 적절한 교사 급여 등이 반영되지 않는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사회 각층에서는 기업 등의 재정 지원을 활성화하는 방안과 이에 따른 세제감면 혜택들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의 숙제
많은 문제점들이 존재하지만 프랑스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이 단순한 예체능 과목의 교육차원을 넘어선지 오래이며, 전반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의 요건과 자원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풍부하게 갖추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는 공교육이 거의 무상으로 지원되고, 학년마다 1주 이상의 6번의 방학이 있어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가 많고, 상대적으로 학생들의 입시 부담이 적으며 교사의 자율성이 대폭 보장되는 등 프랑스 공교육의 현실은 우리 사정과는 많이 다르다. 만일 이러한 모델을 수용하고자 한다면, 우선 각 정책들이 성공 혹은 실패한 요인들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에 갖추어진 이러한 요건의 저변에는 남의 눈을 우선적으로 의식하기 보다 ‘나’를 중시하고 ‘나’의 발전이 곧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프랑스식 사고방식과, 무엇보다도 자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강한 자긍심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참고문헌 및 웹사이트
* Henri Giordan, Democratie culturelle et droit a la difference : rapport au ministere de la culture, Paris : Documentation francaise, 1982
* Marie-Laure Jouve, Vous avez dit FRAC ? : vingt ans d’art contemporain en region, sous la direction de Didier Schulmann, Paris : Ecole du Louvre, 2003
* Conference de presse de Jack Lang, ministre de l’education nationale, Orientations pour une politique des arts et de la culture a l’Ecole, le 14 decembre 2000.
* Pascale Lismonde, Les arts a l’ecole : le plan de Jack Lang et Catherine Tasca, Paris : Gallimard, 2002
* Philippe Pujas, Jean Ungaro, Une education artistique pour tous ?, Ramonville Saint-Agne : Editions Eres, 1999
*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사이트 http://www.educart.culture.gouv.fr/
* 프랑스 문화통상부 웹사이트 http://www.culture.gouv.fr
* 프랑스 문화포털사이트 http://www.culture.fr

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