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간 명예교사 프로그램은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고민하며 청중과의 의미있는 만남을 이어왔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프로그램의 기획과 의도, 배움과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있었다. 명예교사 프로그램 기획자, 명예교사와 교육생들, 그리고 한국문화예술교육 진흥원의 프로그램 담당자까지. 6월의 마지막 주 아르떼진 테마는 프로그램 담당자와 함께, 다양하고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과 함께 하게 될 명예교사 프로그램의 의미를 다시 한번 짚어보고자 한다.

 

함께 배우는 기쁨에 빠지다 

 

이번 6월, 한 달 동안 다뤄졌던 테마 ‘명예교사 프로그램’은 2009년 17명의 문화예술 명예교사로 시작해 2012년 현재 100명의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 발전했다. 문화예술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는 문화예술계 저명인사 및 예술인을 문화예술 명예교사로 위촉하여 어린이, 청소년, 지역주민을 위한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일반시민과 명예교사가 함께 참여했다. 이는 문화예술가에게는 물론 참여자 모두가 새로운 경험을 체험하고 삶의 메시지를 나누는 선물과도 같은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물론 프로그램의 담당자로서 모두가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명예교사 프로그램은, 시민에게는 문화예술인과의 만남을 통해 삶과 동떨어진 것으로 여겨지던 문화예술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인에게는 창작활동을 통해 얻은 영감과 감수성을 시민과 함께 나눔으로써 예술가의 사회공헌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009년 조수미, 정명훈 등 저명 예술가 17명으로 시작했던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은, 2011년 100명이라는 숫자를 넘기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각 예술분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가 명예교사가 아낌없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했고 아울러 많은 청소년, 학생, 학부모가 이 같은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라며 응원해주었다.

 

문화예술, 특별한 체험의 기억에 담기다

 

사실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구성되는 타 문화예술교육 커리큘럼과 달리, 명예교사 프로그램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수업이 이루어지는 특성이 있다. 짧은 시간 내에 명예교사의 영감과 감수성을 어떻게 참가자들에게 전달할 것인가와 평소 자신의 작품 활동 외에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에 익숙하지 않던 예술가들이 참여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는 프로그램을 진행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관건이었다.

 

이를 위해, 단순 강연형식의 프로그램보다 자연스럽게 명예교사의 경험을 녹여낼 수 있는 체험형식의 프로그램을 확대해왔다. 물론 앞으로도 체험위주의 교육으로, 알차고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강연형식으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일방적인 강연이 아닌 “사람책” 형식의 북콘서트 프로그램 등을 통해 명예교사와 참여자가 직접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소통할 수 있는, 더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자 한다.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저명 예술가를 직접 만나는 것, 단순히 그 의미를 넘어, 명예교사와 함께 특별한 체험의 경험과 기억을 가지고 프로그램의 참여자가 이후에도 계속해서 문화예술을 접하고 다가설 수 있는 만남이 되어야 한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인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이 더욱 더 활성화되기를 바래본다.

 

글_ 송수민 대외협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