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예술교육의 실천을 위해 전 세계가 한 목소리를 내다

 

대회 2일차인 5월 26일,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교육분야 NGO 및 재단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술교육 개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전략과 접근방법을 모색해보는 특별회의가 열렸다.

유럽음악위원회 티모 클레메티넨(Timo Klemettien) 회장의 진행으로 이루어진 이날 포럼에서는 세계미술교육협회(INSEA), 세계음악교육협회(ISME), 세계연극협회(IDEA), 국제예술위원회연합(IFFACA) 등 유수의 국제단체대표들이 대거 참석하여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1세기 예술기반 패러다임의 교육을 향해

 

각국의 NGO 및 재단들의 발표를 통해 예술교육의 경험과 차별화된 시각을 공유하고 옹호, 네트워킹, 파트너십, 연구 등을 주제로 공개 토론을 갖는 형식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첫 번 째 발표자로 나선 세계예술교육연맹(WAAE)의 리타 어윈(Rita Irwin), 댄 배론 코헨(Dan Baron Cohen), 랄프 벅(Ralph Buck)은 양질의 예술교육을 위해서는 NGO 및 재단의 역할이 크다고 말하고, 전 세계 예술기반의 패러다임으로 대화 중심으로 바꿔나가며 내면의 소통을 이루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4년 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1차 대회기간 중에 결성된 WAAE는 산하 소속 협의회로 국제연극교육협회(IDEA), 국제미술교육협회(InSEA), 국제음악교육협회(ISME)가 구성됐고, 그로부터 2년 후에 국제무용협회(WDA)가 공식 합류했다. 현재 90개 이상의 회원국으로 구성된 WAAE는 국제적인 예술교육 실천가들을 대상으로 예술교육분야에서의 혁신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국내외 협회 및 개인 회원 제도를 통해 전 세계 예술교육분야에서 활동 중인 교사, 예술가, 공연가, 연구가, 학자, 단체장, 행정가, 정책 입안자들의 체험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WAAE가 결성된 이래 연례 정상회의를 개최해오면서 지역회의를 도모하기 위한 정합 정책을 수립하기도 했고, WAAE 네트워크를 통해 시각미술, 음악, 춤, 연극 교육과 관련된 전문적인 정책을 실천하는데 기여를 해오고 있다.

댄 배론 코헨(Dan Baron Cohen)은 예술교육이 시민사회의 모든 주체들과 함께 발전해나가기 위해서 전 세계적으로 예술교육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졌고, 이제 그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양한 NGO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대화의 장을 마련해나가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예술교육에 있어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임을 모두가 인식하고 서로 존중하고 상호 협력하는 단단한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 세계 예술교육을 위한 글로벌 비전의 실천

 

<젊은 공연 예술인 양성에 대한 접근>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국제극예술협회(ITI) 토비아스 비안콘(Tobias Biancone) 사무총장은 예술교육의 기초가 잘 다져질 때 공연의 질이 향상된다는 것을 강조하며 공연예술가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협회가 최대한의 지원을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ITI는 극예술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 지도자를 양성하고 공연예술에 대한 요구가 있을 때마다 실제 현장에 나가서 교육을 제공해오고 있다. 또한 연극 관련자들을 위한 전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세계연극예술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 협회는 궁극적으로 공연예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넘치는 세상을 표방하고 있다.

포르투갈 예술문화 교육사업에 큰 위치를 담당하고 있는 굴벤키안 재단의 경우, 지난 1956년 설립된 이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문화예술교육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해오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 기관은 물론, 여러 예술 단체들과 꾸준히 연계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밖에 학교예술 국제 컨소시엄과 인도예술재단의 사례를 통해서 예술교육이 시민사회와 더불어 발전해나가기 위해서 여러 NGO들 및 재단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개발과 문화권리 간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