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깊어지고 나면 금세 여름방학, 여름휴가가 시작된다. 아이들도 어른들도ZM 놀 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을 찾아 평소보다 자주 전시장과 공연장을 찾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기에 교육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최근에는 문화예술교육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연과 전시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이 있는 7월 마지막 주, 가족과 함께 ‘문화와 예술’이 있는 여름을 즐겨보자.

 

<모모! 논리와 미디어가 만나다>
몸으로 이해하고 체험하는 미디어아트 전시회

 

모모! 논리와 미디어가 만나다
모모! 논리와 미디어가 만나다

 

지난 5월부터 파주 헤이리 마을 BSSM 백순실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모! 논리와 미디어가 만나다’ 전시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 책에서만 읽었던 논리학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시다.
작가그룹인 ‘리즈닝 미디어(Reasoning Media)’가 선보이는 17여 점의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설치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재미있는 게임과 같은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자기와 다른 이들의 생각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이해하며 미디어아트를 경험한다.
또 백순실 미술관에서는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보다 폭넓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관람 및 교육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 일정: 2014년 5월 3일(토) ~ 8월 8일(금)
• 장소: BSSM 백순실미술관
• 홈페이지: www.baiksoonshil.com

 

프랑스 퐁피두센터 교육체험 특별전 사물의 모험-아르망의 아뜰리에

 

아르망의 아뜰리에
아르망의 아뜰리에

 

프랑스의 대표적인 누보리얼리즘(신사실주의) 작가, 아르망의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된 ‘사물의 모험-아르망의 아뜰리에’는 다양한 체험 도구를 통해 작가의 창작 원리를 이해하고, 상상력과 창의적인 사고를 함양할 수 있는 ‘교육형 전시’이다.
이 전시는 3구역(zone)으로 나누어져 있다. 1구역은 일상의 사물들을 한데 모으고 쌓아가면서 하나의 사물이 다량으로 모아졌을 때의 형태와 그 변화에 대해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2구역은 ‘사물 자르기’, ‘자화상 만들기’, ‘도장 찍기’라는 세 단계의 체험으로, 사물을 해체한 후 재배열 해보고, 개인적인 물건들을 나열하여 자화상을 만듦으로써 사물이 가진 다양한 의미와 역할을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마지막 3구역에서는 다른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협동 과정을 통해 사물의 공간감, 색채감을 느낄 수도 있다.
프랑스 퐁피두센터에서 개발하고 해외 순회전을 통해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을 만나온 이번 전시는 일상의 모든 것들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체험전이 될 것이다.

 

• 일정: 2014년 5월 15일(목) ~ 8월 27일(수)
• 장소: 경남도립미술관
• 홈페이지: www.gam.go.kr/web/exhibit/exhibitViewNow.do?exhibit_key=412#1
• 사전 예약 필수


<공공의 장소-우리가 함께하는 그곳>
건축가, 사진가, 사회적 기업 활동가가 이야기하는 건축의 공공성

 

공공의 장소-우리가 함께하는 그곳
공공의 장소-우리가 함께하는 그곳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서는 지난 3월부터 ‘공공의 장소 – 우리가 함께하는 그곳’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는 건축의 공공성에 주목하며 건축, 디자인, 사진, 사회적 기업 활동 등의 영역에서 공공의 장소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살펴봄으로써 이에 대한 확장된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총 8팀 17명의 건축가, 디자이너, 사진가, 사회적 기업 활동가들이 참여해 온 프로젝트 중 공공건축에 접근하는 방식이 남달랐던 작업들을 한데 모아놓았다. 도입부인 인트로와 3개의 주제별 영역으로 구성되었으며 공공의 장소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그 결과를 현장설치, 모형, 사진, 영상으로 보여 준다.

 

• 일정: 2014년 3월 29일(토) ~ 8월 17일(일)
• 장소: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 홈페이지: http://www.clayarch.org/index.do


열린행성 프로젝트 2014
자폐성 장애를 가진 예술작가 6인 전시회

 

열린행성 프로젝트 2014
열린행성 프로젝트 2014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열린행성 프로젝트〉전은 자폐라는 특수한 환경에 살고 있는 작가들이 자신의 행성을 열어 세상과 교감하는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은 최근까지 2014 홍콩아트쇼를 비롯, 미술은행, 국립현대미술관에 작품 소장, 제주 해녀 관련 아트상품 개발 작가 선정 등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열린행성 프로젝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에 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치유와 예술, 그리고 순수성의 무한한 힘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일정: 2014년 7월 15일(화) ~ 7월 31일(목)
• 장소: 옆집갤러리 NEXT DOOR Gallery
• 참여작가: 신동민, 한승민, 이동민, 손유승, 김정우, 임희경
• 홈페이지: www.nextdoorgallery.co.kr


어린이청소년공연예술의 향연, 제22회 아시테지 국제 여름축제
어린이•가족 예술체험부터 아동청소년연극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부대행사 마련

 

공공의 장소
공공의 장소

 

국내 최대 어린이청소년공연예술축제인 아시테지 국제 여름축제가 7월 22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덴마크 수교 55주년’을 기념해 아동청소년극의 강국인 덴마크의 작품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총 8개국 12편의 작품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너도 나도 예술가’등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전시 및 야외 공연, 아동청소년연극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다. 전문가 프로그램은 덴마크 데아터센트룸 대표 헨릭 쾰러가 직접 덴마크 아동청소년극의 강점을 전하는 특별강연과 Peter Manscher 라운드테이블, 교사 워크숍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인 7월 30일에는 장난기 넘치는 광대들의 시적 유머가 가득한 음악 마임극 ‘빠다크레페(프랑스)’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 일정: 2014년 7월 22일(화) ~ 7월 31일(목)
•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무용연습실
• 홈페이지: http://assitejkorea.org/festival/introFestival.php
• 교육 프로그램 상세 안내: http://assitejkorea.org/festival/event.php


자료수집_대외협력팀 정이슬
정리_박성희

 

‘문화가 있는 날’이란?

영화관을 비롯한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전국에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어 보다 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1월부터 시행한 제도이다.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관련링크: http://www.culture.go.kr/wday/wDayInfo.jsp?src=text&kw=000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