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해외 문화예술교육 관련 소식을 전합니다

다름과 차이의 즐거움

다름과 차이의 즐거움     2008년 교정시설 담당자 대상 워크숍 현장 모습입니다.다름과 차이로 인해 생기는 즐거움과 활력을 주제로 놀이도 해보고, 토론도 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해보는 등 여러 가지 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정시설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를 미치게 하는 상황들!!!

나를 미치게 하는 상황들!!!   일상 속에서 경험한 황당한 사례들을 모아놓은 영상입니다. 모두가 공감할 만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주인공 남학생이 손으로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마지막 액션도 인상적입니다. 2008년 제5회 1018영상제 수상작이며, 온천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뮤직비디오입니다.

음악과 소리를 통한 세상 모든 것과의 소통

음악과 소리를 통한 세상 모든 것과의 소통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아에이오우’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가수이자 작곡가 예민이 아이들과 소통을 시작한 것은 2001년 분교음악회를 기획·진행하면서부터다. 책장수로 오해를 받기도 하고 귀찮은 기색이 역력한 이들을 설득해 영월의 한 분교에서 첫 공연이 있던 날이었다. 일곱 명의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었고, 그는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부르고 있었다. 한동안 노래에 귀를 기울이는가 싶더니, 아이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2분쯤 잘 듣더니 산만해지기 시작했어요. 노래를 계속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동네 아주머니 한분이

악기 체험, 만들기, 연주하기를 통한 나만의 소리 찾기

악기 체험, 만들기, 연주하기를 통한 나만의 소리 찾기 지난 10월17일, 성산 SH아파트 내 성산이대종합사회복지관 뒷마당에서 ‘Hello! Global Sound, 지구촌 악기소리와 만나요’ 행사가 열렸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뮤뮤스쿨이 주관하는 ‘Hello! Global Sound, 지구촌 악기소리와 만나요’에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참여해 진귀한 경험을 하고 돌아갔다.지난 10월17일, 가을이라기에는 다소 을씨년스런 날씨에도 아이들이 삼삼오오 혹은 엄마·할머니·오빠의 손을 잡고 성산 SH아파트 내의 성산이대종합사회복지관 뒷마당으로 모여 들었다. 모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뮤뮤스쿨이 주관하는 ‘Hello! Global Sound, 지구촌 악기소리와 만나요’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하얀 천막들이 늘어선 그곳은 땅거미가 내려앉을 때까지

‘박물관에서의 긴 밤’으로 한 층 낮아진 박물관 문턱

‘박물관에서의 긴 밤’으로 한 층 낮아진 박물관 문턱   박물관에서 긴 밤 보내기   지난 방학의 끝자락, 베를린 소재의 200여개의 박물관 중 100여개의 크고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오후6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문을 활짝 열고 관람객들을 맞았다. 바로 「박물관에서의 긴 밤」이다. ‘Lange Nacht der Museen’을 직역하면 ‘박물관들의 긴 밤’이다. 필자가 굳이 ‘박물관에서의 긴 밤’이라고 번역한 이유는, 박물관들이 주최하는 프로젝트이지만 박물관 안에서 그것에 참여하는 주체는 관람객들이기 때문에 관람객의 입장에서 보면 「박물관에서의 긴 밤」이 맞는다는 생각에서다.   「박물관에서의 긴 밤」은 평소에 문을 닫았을 야간시간에

러시아 민요의 열렬한 신봉자로 만들어준 감동의 명곡

러시아 민요의 열렬한 신봉자로 만들어준 감동의 명곡   내가 클래식 음악을 선택해 직업으로 갖게 된 데에는 어떤 운명의 힘이 작용했다. 고교시절 성악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고 성악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결국 언어와 문학을 전공하는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를 선택하게 됐다. 하지만 성악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다양한 경로로 문화적인 만족을 꽤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해결책은 서클(동아리)활동을 통해서였다. 외대 음대라고 불리던 목요음악반에서 활동하면서 난 음대 못지않은 음악적 문화적 만족감을 누렸다.   목요음악반은 매우 독특한 동아리였다. 다른 대학의 고전음악감상반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바흐에서 비틀즈까지’라는 모토를 가졌던 이

경제학도에서 문화 이야기 들려주는 강사로 변신

경제학도에서 문화 이야기 들려주는 강사로 변신   10월23일 오후 서울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내 가을볕 드는 식당에서 한국전통문화진흥원 김기동(48) 전문위원을 만났다. 김 위원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다문화교육 전문강사을 겸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다문화 강사 양성과정 1기생으로 학교나 박물관, 문화원 등을 찾아다니며 다문화와 관련한 강의를 한다.   “‘연지곤지’, 증류주인 ‘소주’가 몽골에서 비롯됐다는 걸 알려줬더니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수업 후 그린 그림에서 몽골인을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 날 함께 참여하는 동네 아저씨로 그려놨더군요. 다른 문화에서 온 이주민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 김기동 위원은 아시아의

노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준 뇌관 같은 여행서

노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준 뇌관 같은 여행서   우리의 삶은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것 같다. 그저 앞만 보고 달린다. 만일 혼자 속도를 늦추기라도 하면 전체의 흐름을 방해한다며 바로 뒷사람으로부터 응징을 당해야 한다. 꽉 막힌 길에서 기약 없이 기다리다가 문득 다 부질 없이 느껴져도, 낡은 차하나 버리고 가 버릴 수도 없다.   하지만, 예술은 길 밖으로 나가는 행위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주인공은 꽉 막힌 고속도로에 갇힌 택시에서 나와 하이힐을 벗고 지상으로 내려가는 비상계단을 걸어 내려가 세상으로 나간다. 소설가 박민규는 간파한다. 프로가 아름답고, 이기는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부정의의 간극과 해법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부정의의 간극과 해법   워낙 오래된 ‘역사’인 만큼 기독교 얘기는 종종 사람들을 지루하고 지치게 만든다. 골고다의 언덕에서 있었던 기적을, 믿거나 믿지 않거나, 더 이상 논하고 싶지 않아 한다. 그것은 각자가 선택하는 신앙일 뿐 모두가 다 공유해야 하는 철학은 아니라는 것이다.   종교를 이성적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특히나, 예수의 이야기 역시 강박의 변주곡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의심에 빠진다. 예수란,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집착과 그 광기에 빠져 허우적댔던 평범남에 불과했다는 것인데 그런 그를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신격화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예수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어른들의 인연을 만들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 어른들의 인연을 만들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가방 들어주는 아이>를 비롯해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까지, 지난 10년 간 총 150권이 넘는 동화를 출간한 고정욱 작가와 현재 MBC <희망나눔 무지개>의 작가로 활동하며 동화작가를 꿈꾸고 있는 유정혜 작가가 만났다. 두 사람의 연결고리는 ‘동화’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 ‘선험’으로 등단한 18년차 고정욱 작가와 6년차 유정혜 작가의 첫 인연은 방송이었다. 유정혜 작가가 일하고 있는 MBC <희망나눔 무지개>의 개편 후 첫 출연자가 고정욱 작가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화작가’라는 타이틀로

사라져가는 문화를 기억하기 위한 3년의 대장정

사라져가는 문화를 기억하기 위한 3년의 대장정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롱마치스페이스의 노력 베이징 798예술지역에 위치한 롱마치스페이스는 2002년도에 중국대륙을 횡단하며 장기적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는 것에서 출발, 비영리 목적으로 설립된 공간이다. 공간의 이름을 대변하듯 몇 년이 걸리는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수행하는데, 대부분이 문화 교류와 계승에 관한 것들이다. 프로그램이 마무리 되면 798에 위치한 전시공간에서 보고전 형식의 전시를 하며 그 성과와 의미를 나눈다. 현재는 비영리 공간이 살아남기 힘든 중국의 문화적 상황 때문에 상업적인 활동도 병행하여 운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색이 짙은 798에서 보기 드문

‘그림 볼 줄 아는 어린이’ 만드는 미술관 엿보기

‘그림 볼 줄 아는 어린이’ 만드는 미술관 엿보기   미국 수도인 워싱턴 디씨에 위치한 국립 미술관은 주변의 여러 박물관들과 함께 항상 방문객이 붐비는 곳 중 하나이다. 입구에 넓게 펼쳐진 잔디밭에 서서 잠시 미술관을 바라본 후 입구를 향해 계단을 오르다 보면 정말 학교에서 배웠던 유명한 작가들이나 작품을 만날 수 있구나 하는 기대감과 설레임을 갖게 된다.   낯익은 사람을 만나면 반갑듯이,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고흐, 고갱, 피카소, 세잔느, 드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네, 마네 등의 유명한 작품을 접하노라면 자연스레 발걸음도 멈춰지고 좀 더

더불어 사는 다문화 사회를 함께 배워요

더불어 사는 다문화 사회를 함께 배워요   지난 10월 14일 독일인 미르야 말레츠키 씨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다문화 강사 양성과정 1기생인 김기동·유티미하 선생이 서울 도봉구 창도초등학교를 방문해 문화의 다양성과 차이에 대해 설명하는 다문화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로 한국생활 5년째인 미르야 말레츠키는 그동안의 경험담을 통해 한국에서 살면서 알게 문화의 차이점을 설명했고, 김기동 강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와 베트남의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또 베트남 출신인 유티미하 강사는 베트남 전통모자 ‘논라’를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체험수업을 진행했다. 미수다로 익숙한 미르야, 다문화 강사로 나서다   “와~~~”

피아노의 비르투오소, 여전히 꿈을 꾸다

피아노의 비르투오소, 여전히 꿈을 꾸다   종이에 그려진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며 연습을 하던 5살 꼬마가 있었다. 피아노를 시작하면서부터 편곡을 즐기던 꼬마는 만 7세에 이화경향콩쿠르에서 대상을 거머쥐었고, 5·16 민족상 수상으로 국립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를 가지기도 했다. 1980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부조니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함으로써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반열에 올랐다. 종이 피아노를 두드리다가 전세계를 아우르는 피아니스트의 거장으로 성장한 그 아이의 이름은 바로 서혜경이다.   건반 위로 물결치듯 움직이는 손가락이 마법처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상냥하고 장난꾸러기 같던 얼굴에 피아노와 음악에 대한 진중함과 열정이 내려앉는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아주 특별한 음악 교육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아주 특별한 음악 교육   지난 10월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이 한국 초등학생과 학부모, 교사 100여 명을 초청해 음악을 어떻게 즐기고, 배워 나가는지를 직접 가르쳤다. 뉴욕 필하모닉 교육부서 디렉터 테오도르 위프러드의 강연에 이어 교육부서 예술강사인 비올리스트 데이비드 윌리스와 피아니스트 홍지혜가 직접 연주를 들려주며 청중들과 함께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탐색하고, 희로애락의 숱한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또 우리나라 최현주 예술강사가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국악교육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2009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 CETA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뉴욕

시민을 위해 시민들이 만드는 극장

시민을 위해 시민들이 만드는 극장   일요일 오후, 도쿄도 초후시에 있는 센가와 예술극장에 아침부터 길게 사람들의 줄이 이어졌다. 젊은 클래식 연주가의 공연을 보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세워진 지 1년 정도밖에 안 된 작은 소극장 안에서는 스태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어느 극장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센가와 극장의 공연에는 특이한 점이 있었다. 첫째, 무료공연이었다는 점, 둘째, 클래식 연주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유모차에 탄 갓난아기까지 입장이 가능했던 점, 마지막 셋째는, 관객들을 서포트하는 스태프들 중 반은 관객과 같은 시민들이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