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된 신과 만나는 방법
인간이 된 신과 만나는 방법 무신론자인 필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종교에 관심이 많다. 술자리에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친구와 싸움으로 번질 만큼의 난상토론을 기꺼이 즐기며,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심지어 고대 신화에 이르기까지 종교에 관한 책들을 즐겨 읽는다. 만일 신실한 신앙(특히나 기독교인이라면)을 가진 분들이 이글을 읽게 된다면, 글의 내용에 미간을 찌푸리기보다는 ‘이런 관점도 있군’ 하는 식의 아량을 베풀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을 화학물질(호르몬)과 약간의 전기신호가 주재한다는 식의 철저함엔 이르지 못할지라도, 나약한 인간의 본성이 ‘신’이라는 초자연적 존재를 만들어냈고, 거기에 기대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