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내외 문화예술교육의 흐름과 현장, 연구자료를 소개합니다.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 실현,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 발표

2023년 6월 문화예술교육 정책동향

1.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로 1:1 맞춤 교육 시대 연다 (′23.5.30.) 교육부는 지난 6월 8일(목),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을 발표하였다.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는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 우선 도입하고, 2028년까지 국어,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 등으로 확대된다. 학생 데이터 기반의 ‘맞춤’ 학습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장애교원을 위한 화면해설과 자막 기능,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국어 번역 기능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양질의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개발될 수 있도록 교과서 개발 경험을 보유한 발행사와 신기술을 보유한 교육정보기술(에듀테크) 기업이 협업할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를 향한 국제사회의 움직임

2023 유네스코 다자회담 리뷰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유네스코와 국제사회 관계자들의 굵직한 논의는 2006년으로 거슬러 간다. 제1회 유네스코 세계예술교육대회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렸고 ‘예술교육 로드맵’이 결과물로 도출되었다. 이후 2010년에 서울에서 제2회 대회가 개최되었고 우리에게 어느 정도 익숙한 「서울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가 그 결과물이었다. 이후 비교적 잠잠했던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다시금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2023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제3차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동시대 사회문화 등 변화에 발맞춰 그간의 어젠다를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로 개정하기 위해 여러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다양한 층위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유네스코 문화섹터와 교육섹터가 협력하는 유례없는

거대한 전환의 어젠다는 우리 삶과 어떻게 만날까

유럽연합 그린딜의 문화적 차원 ‘새로운 유럽 바우하우스’

2021년 국가 수준에서 「탄소중립기본법」이 제정되고 그린뉴딜 정책이 쏟아질 때, 문화예술부문은 예술현장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에서 예술의 가능성과 역할을 모색해왔다. 몇몇 예술지원기관에서 관심을 보이긴 했으나 여전히 국가나 지역 단위에서 ‘전환’의 논의에 문화정책을 접목하려는 시도는 보이지 않는 듯하다. 왜 예술현장에서는 그리고 여러 유럽 국가는 기후위기 대응정책과 문화정책의 연계에 주목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을까. 이 글에서는 유럽연합(EU) 그린딜(Green Deal)의 문화적 차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유럽 바우하우스’(New European Bauhaus) 사례를 통해 기후정책과 문화정책의 접목, 더 나아가 전환의 어젠다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방식과 의미를 살펴본다. 탄소중립 대응을

미래인재 양성, 신진예술인 지원 확대

2023년 5월 문화예술교육 정책 동향

1. 문체부, 5개 대학과 손잡고 미래인재 집중 양성 (′23.5.10.)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K-컬처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서울예술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KAIST, 한국예술종합학교 5개 대학이 5월 10일(수), ‘예술 및 문화콘텐츠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5개 대학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예술 및 문화콘텐츠 산업의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서 ① 기초·응용예술 교류, ② 문화예술·콘텐츠 교육 및 전문 인력 육성, ③ 문화예술·콘텐츠 연구 및 기업 산학프로그램 운영, ④ K-컬처 분야 발전 방안 협력 및 문화예술·콘텐츠 생태계 강화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와 문화예술교육, 변화의 흐름 속에서 찾는 새로운 가능성

제2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리뷰

제2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이 ‘AI 인공지능과 새로운 창의성, 미래사회 우리 삶과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2023년 5월 19일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되었다. 미래 사회 변화의 큰 흐름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모색하고 문화예술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올해부터 시작한 미래 문화예술교육포럼은 지난 2월 첫 행사를 통해 미래 사회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의미를 조망하였다. 이어지는 이번 제2회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AI가 인간의 삶과 문화예술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미래사회의 창의성과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논의했다. [1부] 발제 : 상상력과 질문으로 만들어 가는 문화예술교육의

세계와 함께 미래 문화예술교육을 탐색한다

2023 제12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 프리뷰

5월 넷째 주는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조명하고 옹호하기 위하여 2012년도에 선포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매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기획하여 운영해왔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2023 제12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의 핵심 슬로건은 ‘미래로 나아가는 창의적 행동’이다. 디지털 사회로의 급격한 전환, 기후변화, 문화다양성과 포용성 문제, 교육 접근성과 공동체 문제 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사회적 가치의 추구와 중요성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전 지구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어젠다를 국가마다 고민하는 가운데,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새로운 문화정책 기본방향을 담은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 발표

2023년 4월 문화예술교육 정책 동향

1. 자유와 연대의 날개를 단 K-컬처, 그 새로운 5년을 디자인하다 (‘23.4.11.)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4월 11일(화), 서울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 및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 보고회’를 개최하고, 자유와 연대의 날개를 단 K-컬처의 새로운 5년 계획을 담은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공정하고 자유로운 문화매력국가’ 달성을 위한 A-B-C-D 4대 추진전략과 12대 추진과제를 담았다. 문화진흥 기본계획은 「문화기본법」 제8조에 따라 문화진흥을 위해 수립하는 법정 기본계획으로, 제2차 기본계획은 향후 5년(’23~’27년)간의 문화정책 기본방향을 담고 있다. 특히 국정과제 56번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포괄하는 계획이다. [제2차

기술은 창조적 사유와 활동을
확장할 수 있을까

[해외리포트] 기술의 발전과 창작에의 활용

‘아이들이 글을 쓰고 대화하듯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면 컴퓨터는 얼마나 멋진 도구가 될 수 있을까?’ 1967년,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 그리고 혁신적인 교육자였던 시모어 패퍼트(Seymour Papert)는 동료들과 함께 최초의 어린이용 프로그래밍 언어 ‘로고(Logo)’를 만든다. 로고 거북이(Logo turtle)가 입력된 명령어를 따라 돌아다니며 컴퓨터 화면에 그림을 그리는데, 거북이를 원하는 경로대로 움직이는 방법을 골몰하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 놀이이자 학습이 된다. 이듬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방문하였다가 로고에 몰입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프로그래머 앨런 케이(Alan Kay)는 이후 태블릿 PC의 원형이 되는 다이나북(Dynabook)을 구상하게 된다. [이미지 출처]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문화예술교육 패러다임 전환

[정책리포트]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

문화체육관광부는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문화예술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을 지난 2월 27일(월) 발표했다.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은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6조 및 국정과제에 근거해, 향후 5년간 문화예술교육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법정계획이다. ‘누구나, 더 가까이, 더 깊게 누리는 문화예술교육’으로 향후 5년 간의 문화예술교육 정책 방향을 살펴본다. 누구나, 더 가까이, 더 깊게 누리는 문화예술교육 윤석열 정부는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국정과제로 삼아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제2차 종합계획은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2025년부터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

2023년 3월 문화예술교육 정책동향

1.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으로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시대’연다 (‘23.2.23.)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지난 2월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여 교육 분야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자신의 역량과 배움의 속도에 맞는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교사들이 학생과의 인간적 연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성,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융합역량 등 디지털 시대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변화를 읽고 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장을 연다

「제1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 문화를 통한 자유와 연대, 예술교육의 사회적 의미와 영향」프리뷰

미래 사회 변화의 큰 흐름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모색하고 문화예술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 수립을 계기로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을 개최한다. 그간 문화예술교육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어왔으나, 미래 사회 변화의 큰 흐름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짚어보는 자리는 처음이다. 더 많은 관계자의 정책 공감대를 형성하고, 담론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제1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은 ‘문화를 통한 자유와 연대, 예술교육의 사회적 의미와 영향’을 주제로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1일 차] 급변하는 미래,

모두를 위한 예술: 베트남 미술교육의 실험과 변화

2022 해외 문화예술교육 기획리포트 5호

베트남 예술교육의 맥락 올해 6월, 세계 미술품·골동품 경매시장의 양대 산맥 중 한 축인 소더비의 홈페이지에 ‘베트남 미술이 지금 전성기를 맞는 이유, 소더비의 전문가들이 분석하다’라는 기사가 실렸다. 지난봄 홍콩에서 소더비 주최로 열린 모던 이브닝 세일에서 작가 ‘레 포’의 작품 <정원의 인물>이 베트남 미술 작품 역대 두 번째 낙찰가를 기록했던 것이다. 그 외에도 마이 쭝 트, 팜 허우, 레 꾸옥 록 등 베트남 거장 화백들의 작품이 대거 기록적인 낙찰가로 선택되며,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제 미술계에서 인상적인 도약을 이루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소더비의 동남아시아

현장의 움직임을 담아
정책을 더욱 두텁게

2022년 12월 문화예술교육 정책 동향

1. 예술인·노무제공자 출산전후급여 지원대상 확대 및 고용촉진장려금 개편 (‘22.12.11.) 정부는 11월 29일(화) 국무회의에서 「고용보험법 시행령」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등 고용노동부 소관 2개 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그간 예술인·노무제공자 출산전후급여는 출산일에 고용보험에 가입 중인 경우에만 지원되고 있어, 계약 기간이 짧은 경우가 많은 예술인·노무제공자가 실제로 지원받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에 출산일 현재 고용보험에 가입 중이 아닌 예술인·노무제공자도 출산전후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법이 개정되었다.(시행일: 22.12.11.) 지원 대상이 되는 예술인·노무제공자의 구체적인 범위를 출산 등을 한 날 이전 18개월 중 예술인·노무제공자로서의 피보험 단위기간이

지역 중심으로 향하는 신뢰와 발견

2022 기초 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 구축 지원사업 성과공유 포럼 ‘On the Ground’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는 지역 문화 분권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2022 기초 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 구축 지원사업」(이하 기초거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사업이 처음 시작된 이래, 3년여 시간 동안 총 22개의 다양한 주체가 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그 지난한 과정과 결과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지난 11월 28일 ‘2022 기초 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 구축 지원사업 성과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업의 성과는 충분했고, 실체도 드러났으며, 끝이 아닌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기대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권리 보장과 안전에 관한 시대적 요구

2022년 11월 문화예술교육 정책 동향

1. 「예술인 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이채익 의원 등 10인) 발의(22.11.9.) 이채익 의원 등 10인은 지난 11월 9일 「예술인 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예술인 복지법」의 제정 취지는 예술인의 직업적 지위와 권리보호 및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에 따라 보호를 받는 ‘예술인’은 예술 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으로 한정함으로써 예술 현장에서 예술 활동 증명 제도를 예술인임을 증명하는 제도로 오인하고 있는 한편, 예술 활동을 증명하지 않은 사람은 일반적인 직업적 지위와 권리보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되었다. 이번 일부개정법률안은 ‘예술 활동 증명에 대한

변화에 대응하는 프랑스 문화예술교육

2022 해외 문화예술교육 기획리포트 3호

각 국가의 문화예술교육은 사회, 경제, 문화적 맥락과 정책적 환경에 따라 고유한 특징을 갖고 있으며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정책의 방향과 실행도 변화해왔다. 특히 최근 팬데믹의 위기는 문화예술교육의 방식을 크게 변화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 이번 “변화에 대응하는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에서는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이 변하지 않는 기본 원칙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은 1959년 문화부 창설 이후, 변하지 않는 프랑스 문화정책의 기조인 ‘문화 민주화’ 실현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문화부 창설 직후 ‘가능한